LA ANGELS

희망적인 뉴스와 절망적인 페이롤

abaabba 2021. 11. 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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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를 품은 팀은 카디널스였다.

 

마츠의 원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년 계약으로 최후통첩을 날렸지만 카디널스가 4년을 제안하며 세인트루이스로 떠났다고 한다. 4년으로 기간이 늘었다고 연봉이 크게 작아진건 아니다. 4년 44m에 옵션을 모두 충족하면 48m인데, 마츠의 원래 예상금액은 3년 36m~39m선이었으니.. 마츠가 2021년 이전까지 쭈욱 하락세를 그었다는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대박을 얻은 셈이다.

 

마츠에게 진지하게 접근하며 경쟁한 팀은 카디널스와 토론토를 포함해 8팀이었다는데, 그중에 에인절스도 포함되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최종 후보까지 간것도 아닌듯..

 

 

 

뉴스는 많다. 뉴스만 많다.

 

에인절스는 마츠와의 영입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다른 선발투수와 컨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기자들의 트위터에서 쉽게 보인다.

 

로비 레이에게도 아직 접근하고 있다고 하고, 스트로먼에게 아직까지 제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슈어저와의 이야기는 더이상 끊겼지만.. 가우스먼에게도 꾸준히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한다.

 

이게 보여주기식 쇼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어떻게든 계산기를 두드리는건지 모르겠는데.. 선발투수를 어떻게든 더 영입하기는 할듯하다.

 

 

 

 

다만 그 퀄리티가 너무나도 불안할뿐..

 

무조건 영입은 할것이다. 하지만 그 인물이 팬들이 원하는 그 이름일지 아니면 언제나 그랬듯이 싸게 1년 긁어보는 폭탄매물일지는 미나시안과 모레노만 알것이다.

 

이미 신더가드 영입에 21m을 들이부은 뒤 루프에 8.5m을 사용했기 때문에 영입에 투자할돈을 상당히 많이 썼다.

 

아직 40인 로스터가 확정되지 않았고, 연봉조정 대상자들의 연봉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 페이롤은 각자 다르지만.. 팬그래프에서는 166m이라고 예상했고, spotrac이나 다른 곳에서 예상한 페이롤 역시 160~168m 그 사이다.

 

다만 지금 이글레시아스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글레시아스가 타팀으로 떠난다해도 연봉 10m이 넘는 마무리투수를 구해야 할것이다. 거기에 백업 야수진을 구성해야 한다는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선발에 쓸돈을 뺀 전체 페이롤은 더 올라갈것이다.

 

물론 그렇게 계산한다 해도 2022시즌 사치세라인은 210m으로, 에인절스가 사치세를 뛰어넘겠다고 각오하면 아직 충분히 여유있다. 연봉 25m 아래선에서 선발투수와 계약하는데 성공한다면 사치세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치거나 뛰어넘을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모레노는 큰 씀씀이를 자랑하는척하면서 철저하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인물이다.

 

모레노가 210m을 넘기긴 커녕 190m만 넘겨도 성공이라 본다. 결국 190m에 약간 안미치는 페이롤을 형성할 것이다.

 

언론들은 모두 '사치세를 넘긴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고, 팬들도 이번엔 넘겨주겠지라며 기대를 하고있는 모양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듯 싶다.

 

애초에 사치세 근처에 간적이 별로 없다. 200m은 넘겨야 사치세 턱끝에서 멈춘다는 표현을 할수 있지 않겠는가? 200m만 넘겨도 박수를 칠테지만 모레노는 트레이드를 통한 연봉 떠안기를 생각한다해도 너무 안전한 무브를 계획한다.

 

다른 짠돌이 구단주에 비해서는 많이 쓴다고 이야기할수도 있겠지만, 그 짠돌이팀들은 간섭안하는 구단주대신 각자도생으로 수준급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만든걸 감안하면, 올해 마이너리그 지원부족으로 이슈를 일으킨 모레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면 돌아올수 있을까?

 

정말 에인절스가 이번시즌에도 190m 미만의 페이롤을 구성한다면, 마무리에 원래 예상되던 이글레시아스의 연봉인 15~16m선이 아니라 10m을 쓴다고 해도 선발투수에게 쓸수있는 연봉은 10m뿐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인물.. 콥은 오렌지카운티에서의 만족감을 표했고, 이번시즌 에인절스에서의 성적도 준수하지만 에인절스보다 자이언츠와의 링크가 더 뜨고 있다. 아무래도 자이언츠의 내야진을 생각해보면 자이언츠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할것이다.

 

물론 일절 이야기가 안나오다가 기습적으로 오피셜이 뜬 애런 루프의 케이스를 기억해볼수 있지만, 자팀 FA인데도 전혀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알렉스 콥이기에 사실상 떠날 확률이 높을 듯. 떠나는 이유는 건강문제 하나일텐데 도대체 어떤 평가를 내린것일까...

 

개인적으로 콥도 그렇고 마츠도 그렇고 별로 내키지 않는 영입후보였긴 하지만 그들 대신 영입할 후보는 이들보다 더 못난 선수들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답답하긴 하다. 청개구리의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

 

 

 

 

트라웃은 웃고있는게 맞을까?

 

메츠의 신더가드&루프 듀오를 데려왔지만 에인절스의 구멍은 아직 많기만 하다. 트라웃 대신 가운데에 설 새로운 FA영입생은 누가 될것인가?

 

미나시안이 토론토시절 드래프트했던 그레이브맨은 화이트삭스로 떠나며 마무리 영입후보에서 제외된 상태. 이제 남은 토론토시절 드래프트된 영입후보는 단 한명, 마커스 스트로먼인데.. 링크도 꽤나 나는데.. 어쩌면 모레노가 통크게 돈을 쓰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이게 안되고 다른 이야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슬픈 이야기다.

 

전망은 절망적이지만 희망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