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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바라며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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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블로그 활동 중단 건에 관하여..

by abaabba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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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baabba입니다.

 

에인절스나 제 응원팀의 경기나 이슈들을 나름대로 기록해보려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보통 3~4년, 혹은 10년 이상을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의 MLB 블로거분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나름대로 짧지는 않았던 기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블로그 활동을 1년만에 중지해야 될 상황에 놓이게 되었네요.

 

이유는..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입대가 임박해온 시점인지라 당분간 블로그활동을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입대일자가 1월 3일이라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지금쯤 저는 훈련소에 있겠죠ㅠㅠ 지금 저는 미리 예약작성으로 공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정상적으로 처리된다면 이 글은 1월 3일 오후 3시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몇몇 MLB 블로거분들은 군입대 이후에도 개인정비시간을 활용하여 모바일 업로드까지 하시며 군대에 있을 때에도 블로그 활동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많이 어리버리하는 제 성격과 그런 인물들에게는 더더욱 가혹하다는 신병 생활을 생각한다면 블로그를 할 여유가 있을까?란 생각이 먼저 들어서 블로그는 당분간 수면상태에 접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네이버 블로그로 가시면 활동하고 계시는 LA 에인절스 블로거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보 수집이나 글 감상은 다른 분들 것을 참고하시면 될것같습니다^^

 

Troutani님의 블로그(최근 새로 생긴 블로그입니다.)나 izumiholic님의 블로그(이분 역시 5월 이후 글이 끊겼네요ㅠㅠ)를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군대에서 돌아와서는.. 솔직히 지금 저에겐 너무나도 먼 이야긴지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자세한 이야기를 하긴 좀 그런 감이 있지만, 그때는 블로그를 계속 티스토리에서 이어갈지, 아니면 네이버로 옮겨서 포스팅을 할지 꽤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UI나 디자인, 그리고 포스팅의 편안함으로 따지면 티스토리가 네이버를 충분히 압도하긴 하지만.. 접근성이나 조회수적인 측면에선 네이버가 그것을 모두 무마할만큼 압도하기 때문에.. 사실 단순히 기록을 남긴다는 목적으로 쓴다면 이런 고민조차 안하고 티스토리를 이용할텐데, 네이버 블로거분들에 비해 확연히 적은 댓글수나 조회수를 보면 변경이 꽤나 고민되긴 합니다ㅠㅠ 솔직하게 말하면 소통이나 관심도 고프기 때문에ㅎㅎ..

 

뭐 이런 고민은 아주 먼 시간이 지나서 해도 될 고민들이기도 하고.. 제가 제대를 할때 쯤에는 또 분위기가 바뀔수도 있고, 티스토리가 대세가 될수도 있고, 오히려 고민할 필요없이 티스토리에 사람들이 사라질수도 있으니.. 1년 반뒤에 어떻게든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실한거 두가지는 있네요. 첫번째는 이런 고민보다 입대 준비와 군대생활에 대한 생각이 더 우선이라 깊게 생각이 안된다는점, 그리고 왠만하면 블로그 활동은 반드시 재개할 것이라는 점? 그때는 또다른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볼수 있겠죠.

 

 

 

 

그동안 제 블로그에 자주 댓글을 남겨주신 Mason님,Dainsea님에게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년동안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하게 해준 원동력이라 생각됩니다. 그 이외에도 블로그에 댓글과 공감 달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비록 12월부터 MLB가 중단되면서 소식이 뚝 끊겨 연말 포스팅수가 확 줄어들었고, 그 구멍을 한화의 FA와 아스날 소식만으로 급하게 채우게 됐는데 가장 아쉽게 느껴지네요ㅠㅠ 1년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부정적인 글들만 늘어놓은듯한 느낌이고.. 1년 반 뒤에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가득한 블로그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21년은 저에게 상당히 슬픈 해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결국 2021시즌 응원팀 세팀 모두 목표치는 커녕 그 근처도 가지 못하며 시즌 내내 챔스,PS와 동떨어진 행보가 지속되었습니다. 몇년간 팀에서 활동했던 고액연봉자 푸홀스,김태균,외질이 없는 순간을 처음으로 맞이하기도 했고요.

 

이 세팀은 군대에 가기 전까지 속썩이네요. 에인절스와 한화는 FA시장에서 이해못할 행보를 지속하며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고, 아스날은 제가 군대 가기전 마지막 경기를 극적인 역전패로 장식해줬습니다. 제가 한달 더 입대를 미룬다 해도 1월에 아스날이 어떤 선수를 영입하는 기적이나 MLB 폐장이 열리는 이야기따윈 없을거 같아 입대에 후회는 없을것 같은게 참 다행이네요^^ 에휴

 

2021년도 결국 코로나로 제대로된 활동도 하지 못한채 입대만을 남겨두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솔직하게 이룬 일이 없기 때문에(목표조차 없었긴 해도..) 저에게도 실망하고 스포츠에도 실망하고 많이 아까운 해였습니다.

 

그래도 그런 2021년속에서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 한다면 블로그를 시작한 일이 들어가지 않을까요? 블로그를 쓰며 월시의 숱한 끝내기,오타니의 위대한 여정,디트로이트전 대역전승등등.. 극적이거나 위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할수 있었던것에 대해서는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특히 올시즌 오타니의 커리어하이이자 야구 역사에 남을수 있는 시즌을 에인절스 팬으로서 적을수 있던것에 대해서는 더욱더 만족하고 있고요^^

 

 

 

이제 정말 기나긴 작별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1년 반동안 저는 이곳에 없어도 야구는 계속되고 축구는 계속되겠죠. 저 역시 경기를 라이브로 보는 일은 없겠지만 계속해서 기록을 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할겁니다.

 

제대는 2023년 7월입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하지만 다다음시즌 중반에 제대한다는 뜻일수도 있네요^^ 그때는..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경쟁, 한화의 우승경쟁,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분석과 같은 상상만으로 행복한 글들을 쓸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누군가는 그런 생각을 망상이라 하고 희망고문인 짓거리라 할지라도 기적은 꾸준히 기도할때 찾아오는 법입니다.

 

혹시 모르죠. 2022년 제가 군대에 있을때 포스트시즌들과 챔스가 한꺼번에 찾아와 그토록 바라던 순간을 라이브로 보고싶어도 볼수 없는 비극아닌 비극이 찾아올지ㅎㅎ 2022년 12월 군대에서 일과를 보내다 FA에 관한 희소식을 갑작스럽게 들을수도 있죠.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이번 시장에서 희망적인 생각으로 지내다 뒤통수를 거하게 얻어맞아 정신적 충격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깨닫긴 했지만 제가 바보가 될지언정 한번더 속아보는건 나쁘지 않겠죠.

 

1년간 제 조잡한 글실력으로 썼던 블로그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18개월 후 어떤 플랫폼으로든 반드시 에인절스,이글스,아스날 팬블로그로 복귀하겠습니다.

 

Let's go ANGELS, EAGLES, ARSE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