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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바라며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자
LA ANGELS

불을 뿜는 오타니와 트라웃의 초반 기세

by abaabba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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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이후 매경기 접전을 펼친 에인절스.

 

하지만 최근 경기들은 모두 큰 점수차로 끝나 계산이 서는 운용을 하고 있다. 물론 그게 언제나 대승인것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 기세는 매섭다. 빠르게 내려앉은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 문제는 이러다가 결국 와일드카드경쟁으로 내려가고 결국 실패한 시즌들이 꽤나 있다는 점이지만..

 

현재 에인절스의 타선은 무섭다.

 

 

그리고 이 무서운 타자진의 중심에는 오타니와 트라웃이 있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타격감을 빠르게 회복하며 시범경기때의 모습이 괜한 모습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오타니의 타구속도들은 경이로웠고, 한국시간 4월 13일에 있던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2루타는 올시즌 지금까지 MLB 최고 타구속도다. 어마어마한 파워가 아닐수가 없다. 이런 선수가 주루까지 빠르니.. 보여주는 재능 자체로는 정말 MLB 서양 야수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다. 월시도 그렇고 투수출신들이 참 파워툴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현재 오타니의 타율은 .333, OPS는 무려 1.3이다. 시즌 극초반이라 비율스탯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오타니의 초반 상승세는 주목할만 하다.

 

다만 아직도 선구안은 걸림돌. 이러다 투수들이 공략법으로 떨공만 던질 가능성도 없지않아보이는데.. 오타니가 그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한편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 타선을 하드캐리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마이크 트라웃

 

트라웃은 작년에 야구인생 최대의 커리어로우를 기록했고, 그 커리어로우마저도 다른 선수들의 커리어하이기록과 맞먹는수치지만 트라웃은 자신의 성적에 반성하고 이번시즌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는 현재 1.394의 미친 ops. 트라웃의 초반 페이스들중 최고의 페이스라 해도 무방하다. 확실히 트라웃의 타구가 더더욱 빨라졌고 정타는 더더욱 많아졌다. 시즌 초반 무수한 볼넷으로 평범한 트라웃의 시즌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금세 4개의 홈런을 쳤다. 심지어 2020년 완전히 내려앉았다 평가받은 수비력도 다시 돌아오는 모양새다.

 

천재가 열받아서 노력을 하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계속 이렇게 가주면 더더욱 좋다. 참고로 트라웃의 미친 초반활약으로 트라웃의 통산 ops는 0.003 높아졌다. 그렇게 높아진 통산ops는 1.003. 이전에도 1.000이었다. 참 미친 타자가 아닌가 생각만 든다.

 

 

한편 이분 역시 예상치 못한 멀티히트로 단숨에 타율을 8푼 끌어올렸다.

 

무려 1할2푼5리에서 딱 2할언저리로. 참 대단한 선수다 정말.

 

700홈런은 의식되고, 선수생활 연장은 불투명하니 이전에도 좋지 않았던 선구안이 미친듯이 안좋아졌는데,

 

원래에도 노쇠화된 배트스피드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위해 당겨치기를 선호, 히팅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가려다보니 병살과 삼진이 너무 자주나왔는데, 올해는 삼진만 잔뜩이다. 곧 병살도 자주보겠지.

 

어쨌든 결국엔 2할로 올라선 푸홀스와 에인절스의 라스트댄스는 성공할수 있을까? 그다지 주목되진 않는다.

 

 

 

물론 좋은소식만 있을수는 없는법.

 

주루도중 부상을 당한 덱스터 파울러는 당초 별거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는데 결국 십자인대 파열, 에인절스와의 동행은 이렇게 마무리될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1.5m+@ 내고 20경기도 출장을 못했다. 이건 뭐... 세인트루이스가 연봉보조를 워낙 파격적으로 했기에 다행이지. 연봉 그대로 다 냈으면 역대급 비극이 하나 터질뻔. 물론 그랬으면 파울러를 안데려왔을거지만.

 

최근 파울러의 기막힌 활약들을 보면 저게 나쁜소식이 맞긴한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선수가 다친건 사고긴 사고기에... 2022시즌 우익수찾기를 미리 한다고 생각해보자.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이자 에인절스가 애지중지하고있는 브랜든 마쉬와 조 아델의 콜업은 너무 이른 시점에서 조 매든은 그냥 어중간한 선수들로 돌려막기를 선언했지만... 일단 첫주자 로하스는 오늘 무안타로 기회를 날렸다.

 

월시의 우익수출장이란 대안도 있다지만 아직 제대로 외야를 서본적없는 상황에서 이것을 논하는건 시기상조고.. 조 매든이 이럴때 좀 수를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감독 최고연봉인데 받는 이유라도 좀 있어야지.

 

 

 

이와중에 7년 245m 이분도 타격감을 한껏 올리려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간 자리를 비운다.

 

요즘 정타도 잘맞고 장타도 잘 나왔기에 아쉬운 부상이고 화도 난다. 먹으면 된건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장타를 터뜨리며 주목을 받은 업튼은,

 

푸홀스만도 못한 타율로 주저앉으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역시 30년 넘게 고수하던 퍼올리기어퍼스윙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나마 오타니와 렌던,월시의 존재로 애매한 타순인 5~6번대에 서는게 다행이지. 이제 렌던이 사라진 시점에서 또다시 유력한 클린업후보인데, 에인절스팬들은 참 막막해진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도 하위타선에서 잘치는 스태시의 안타를 빛바래게 만드는 활약을 해주고있지만

 

 

연장계약을 맺은 플레처의 계속되는 부진도 아쉬울 따름.

 

원래 볼넷이 이미지와 다르게 없다지만, 삼진 역시 잘 당하지 않는 타자였는데 올시즌 맥없이 휘두르는 삼진이 너무 많다.

 

1번타자로 확실한 상수로 계산되던 플레처가 계속해서 부진한다면... 플레처의 장기계약은 플레처의 성적을 생각하면 은근히 염가긴 하지만 1번타자로서의 성적은 도저히 아니다. 오타니-트라웃 듀오가 외롭게 일해야 될뿐이다.

 

 

 

한편 퀸타나는 두경기 연속 폭발하며 에인절스와의 전략적인 단기계약이 대실패로 끝날판이다.

 

참.. 작년엔 테헤란 사고 후회하더니, 데려온게 이 퀸타나.. 대단하다고 본다.

 

제구도 제대로 안되는데 구위가 좋은것도 아니다. 장점이 없다. 두경기 연속으로 좋은모습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어쩌면 에인절스에서 번디 다음으로 제일 믿고 맡길 투수가 될수 있을것이라고 봤는데 이러면 린스컴-하비-테헤란으로 이어지는 단기계약 잔혹사에 당당히 이름을 추가할 판이다.

 

이쯤되면 에인절스탓이라고 생각할수도있다. 때마침 작년 10점대를 찍고 보란듯이 버려진 테헤란은 디트로이트에서 단 1경기라지만 5이닝 1실점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에인절스의 문제인가?

 

 

 

라고하기엔 이분의 근황과 에인절스가 마지막이 되버린 린스컴을 생각해보면...

 

에인절스에서 망했다고 무조건 F급이 아니라는거지 모두가 A급이라는건 아니다. 애초에 테헤란도 부활해봤자 A급은 아닐것이다.

 

 

오히려 알렉스 콥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급 피칭을 기록하는 상황.

 

물론 피칭내용이 다른 에이스급만큼 압도적인건 아니고, 정말 퀄스급만 해줘서 방어율은 4.6이긴 하다만..

 

이게 콥에게 기대한 내용이지. 만약 이닝을 6이닝 먹어준다면 오히려 기대 이상이 되는셈이다.

 

심지어 두번째경기는 5.1이닝 1실점 상태에서 1사 1,2루위기중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잡고 타자를 상대하나 했으나 뜬금없이 조매든이 교체한거였고.. 당연히 교체로 나온 시섹이 안타를 맞음으로서 5.2이닝 3실점이라는 애매한 성적으로 끝.

 

이대로 쭈욱 4점대 피칭만 해줘도 에인절스 입장에서 괜찮은 성적이 아닐까 싶다.

 

 

 

패배한 휴스턴을 제치고 AL 단독선수에 다시 한번 올라선 파죽지세의 에인절스.

 

과연 에인절스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것인가?

 

오늘 붙을 캔자스시티의 선발 대니 더피는 작년의 피칭은 그저그랬지만 삼진은 꾸준히 잡아내는데, 과연 1선발 번디는 더피를 잡아낼수 있을까?

 

올해 FA인 번디, 번디가 FA로이드를 화끈하게 불태워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