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게 무기력한 3연패를 당하며 에인절스는 현재 9승 10패, 5할까지 붕괴된 처참한 상황이다
어느덧 시애틀과 함께 달리고 있던 리그 순위도 떨어지고 떨어져서 휴스턴보다도 못한 리그4위, 텍사스와 자웅을 겨뤄야 하는 상태.
야수진의 줄부상으로 출전하는 백업은 1할을 기대하는게 사치일정도로 참담한 활약을 하고 있고 등판하는 투수들은 불을 지르고 있다. 미나시안 단장이 시즌전 자신만만해했지만 에인절스의 단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동점을 두번이나 허용하고 결국 역전으로 진 두번째 경기가 제일 아쉽다.
7회에 한번 불이 났어도 그 이후 다시 무실점으로 막았으며, 10회초 2점을 뽑아내며 막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찰나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3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로 데려와 3점대정도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빠른 구속만을 보여주며 7점대를 찍고 있는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이 선수에게 희망을 찾을수 있을까?
미나시안의 예비FA 수집정책의 핵심 인물중 하나였으며 지난시즌 로블레스의 궤멸적인 활약으로 대표되는 황폐한 불펜진을 지탱해줄거라 예상했으나 메이어스는 물론이고 시섹만도 못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FA로 2년 이상의 계약을 받기는 힘들듯. 연장계약기간동안 쏠쏠히 잘 뽑아먹은 신시내티가 대단해질뿐이다.
히니는 이제 정신을 차린듯 6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피칭을 펼쳤지만..
7회 안타를 맞은뒤 곧바로 교체되었고, 곧이어 등판한 슬레저스가 바로 첫타자에게 투런을 맞으며 ND를 기록했다. 번디와 콥마저 무너진 지금 에인절스의 희망이 되었다. 물론 그동안 히니의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다시 부침을 겪으러 가겠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현재 직구는 매섭고 문제로 지적받던 제구도 괜찮게 들어가는 모습이다. 히니도 올해가 끝나고 FA니 많이 벌어야겠다는 위기의식이 생긴걸지도 모른다. 좌완선발임에도 96마일을 뿌릴수 있다는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니... 시범경기때 한도발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나 자신을 반성하고 있다.
히니의 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정신 못차릴때 대차게 얻어맞는 투수이기도 하고, 투구수도 적당히 교체할만했으니 맞다고 본다. 다만 대신 올라온 선수가 슬레저스라는 점이... 조 매든 감독의 투수운용은 한계점이 분명하다.
다음날 연패탈출을 위해 야심차게 선발로 등판한 그리핀 캐닝,
2.1이닝 6실점으로 멸망했다. 구위도 제구도 좋지않은 이 선수보고 프런트라인 선발이라고 극찬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UCLA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데려오고 에인절스의 기대주가 됐어도 어느새 나이가 25가 된 캐닝이다. 현재 오타니를 제외한 5명의 선발투수중 유일하게 예비FA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봐야 될 선수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울해질듯
현재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에인절스 선발진의 기대를 받고 있는 C로드나 산도발에게 선발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활약은 충격적일정도로 못하는데 같이 분노할수밖에 없는 피칭을 하던 퀸타나는 그래도 저번 경기 1실점밖에 허용을 안했는데...
분발이 필요하다.
그동안 야수진들도 점수를 뽑아내질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이 너무 크다.
파울러의 십자인대파열은 파울러가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니 그렇다 치더라도, 쏠쏠한 타격을 보여주던 스태시,부진하긴 했어도 위압감 자체는 높았던 렌던이 기약없는 부상자명단으로 떠났고, 심지어 휴스턴과 두번째시리즈 첫경기에선 마이크 트라웃이 타박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플레처가 살아나고 있고, 제러드 월시와 오타니가 제몫을 하고 있다고 해도 파울러를 제외한 저 세명이 빠진 타선은 확실히 무게감이 얕아졌다. 심지어 다른선수는 몰라도 오타니는 부상을 걱정해야 할 인물이고.. 스즈키도 노쇠화가 느껴지는 타격을 보여주며 결국 에인절스는 벰붐을 포수로 썼는데, 벰붐은 예상대로 눈이 썩는 타격을 보여주며 자신은 메이저리그감이 아니라고 팬들에게 외치는듯한 활약을 했다.
이러는동안 페이롤을 잡아먹고있는 업튼과 푸홀스는 그래야만 한다는듯이 삼진쇼과 병살을 적립하다 승부처가 기울어서야 스찌홈런만 치기도 하고.. 타선이 비어있다. 풀라인업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대체자의 활약이 상당히 신통치 않으니 타선에 빈자리가 숭숭 뚫렸다는 것을 체감할수밖에 없다.
렌던의 대체자로 콜업되서 경기에 뛰고 있는 로하스는 마이너리거시절 받았던 기대치를 무참히 배신하고 1할4푼이라는 탄식이 나올 스탯을 찍고 있다. 공을 치는 법을 모르는듯한 스윙으로 식물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렌던이 부상당한 시점 로하스까지 빠진다면 누가 나서야 할까? 로하스 타율 반조차도 안되는 .071이라는 무시무시한 타율을 기록중인 렝기포가 나서야한다.
파울러와 트라웃의 부상으로 3루수자리처럼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외야수의 한자리도 모두가 자리를 양보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ops .647의 쉐블러가 선녀로 보이는 수준이며 존제이는 1할2푼5리라는 눈물겨운 타격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자리를 치고들어가야할 작년 외야백업1순위 타일러 워드는 보이질 않는 상황이라 또다시 조아델을 올려야하냐는 절망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우익수는 그냥 월시가 들어간다 해도 트라웃의 부상 이후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태. 제발 부상자들이 복귀했으면 좋겠는데 그동안 고쳐지지 않았떤 에인절스의 메디컬진 수준을 생각한다면 또다른 부상자가 나올듯 싶다.
최근 나오기만 하면 불을 지르는 불펜진도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나마 메이어스가 3점대의 활약을 해주고 있고, C로드가 롱릴리프로 나올때마다 팬들이 기대하지않을수가 없는 투구를 펼치지만,
스티븐 시섹,슬레져스,이글레시아스까지 다른 불펜진들의 활약은 분노할수밖에 없다. 그나마 로웬의 스탯이 괜찮다지만 그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않아서 믿긴 힘들다.
10점대를 찍은 로블레스와 5점대로 채워진 작년의 불펜과 달라진점이 없는것같다. 그렇게 지명할당당한 로블레스가 미네소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억울해 죽을뻔했다.
과연 미나시안 단장이 추구하던건 무엇이었을까?
예비FA로 데려온 애들인 호세 이글레시아스,퀸타나,라이젤 이글레시아스,알렉스 콥,파울러는 모두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으며,
에인절스의 고질적인 문제인 유리몸 대거발생,얇은 야수 뎁스,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선발진,불을 뿜는 불펜진중 어느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다.
대체 팀의 어느 부분을 변화시키고 싶은것일까 쟤는?
푸홀스 계약 빠지는거만 기다린다는 생각을 한다고 생각해도 이건 도저히 좋게 생각하기 힘들다.
내년 오프시즌엔 대체 무슨 기상천외한 방식을 쓸지... 우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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