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MLB는 SPOTV가 중계한다.
그리고 SPOTV는 MLB 경기 전경기를 유료중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해외축구는 그래도 손흥민 경기는 시청자수 확보를 위해 무료중계를 해주던데..
지금 상태로는 류현진을 비롯한 한국인 경기도 유료중계를 한다는 뜻인거같다.
당연히 그동안 나왔던 지상파 경기도 안해줄 예정.
2013년부터 8년간 MLB 중계를 해온 mbc스포츠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는거같다.
2013년부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쩔땐 류현진 경기를 지상파로 중계해줬던 MBC기에 더더욱 그리워질수도.
야심차게 유료화를 선언한 SPOTV지만 생각보다 전망은 밝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지난 8년간 MBC가 빤 꿀이 너무나도 크다.
2013~14년 류현진의 예상치못한 대활약으로 많은 시청자수를 확보했고, 그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해에는 이대호,강정호를 비롯한 KBO출신 리거들의 메이저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SPOTV가 마지막해에도 류현진과 김광현중계로 끝까지 꿀만빤 MBC만큼 이득을 얻을수 있을까?
류현진이 MLB에서 뛸 해가 얼마 남지 않았고, 김광현은 언제 나가리될지 모른다. 양현종은 지금 메이저리그에 콜업될지 말지도 미지수인 상태고, 박효준과 배지환은 아직 먼 이야기다. 추신수는 SSG로 갔고..
김하성이 6년계약을 맺었다고 하지만 지금 시범경기성적은..글쎄다.
8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중계권 계약을 맺은 SPOTV인데, 현재 멤버들은 길어야 2~3년으로 추정되는 상태.. SPOTV에겐 상당히 불리한 미래이다.
SPOTV의 유료화 정책이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다.
유럽과 미국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고, 이제 한국스포츠에도 유료문화가 점점 스며든다는 이야기다. 그 문화를 SPOTV가 이끌어간다는 의미기도 하고.
당장 MLBtv는 연간 회원권을 판매함으로서 시청할 권리를 팔고 있다. 가격이 싸지도 않고. 하지만 MLBtv로 보는 사람들은 꽤나 많다.
유럽도 축구를 유료로 중계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이쪽은 집에서 보는대신 펍에서 사람들과 함께 보는 경우가 많다. 한국도 평생 무료로 스포츠를 볼수 있단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한 팬들 역시 SPOTV의 유료화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는, 유료화에 걸맞지 않는 낮은 퀄리티의 해설진과 기술때문일 것이다.
이미 질낮은 KBO 해설쇼와 좋지 않았던 EPL 해설들 때문에 시청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것은 당연한 이치.
그나마 해외축구는 모든 리그 중계를 흡수한 덕에 갈곳을 잃은 해설위원들을 영입한 덕으로 주요경기에 대한 해설은 나쁜편이 아니지만..
워낙 엠스플이 양질의 중계를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에 찰까?
약빤엠스플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정도로 경기 중간중간 재밌는 통계를 집어넣기도 했고, 김선우,송재우로 대표되는 수준급 퀄리티의 해설진들 덕에 엠스플의 MLB중계는 나쁜소리를 듣지 않았다.
아예 안들은건 아니고 류현진중계때마다 꼬박꼬박 나와 다른 해설위원들에 비해 전문성이 부족한 해설을 하던 허구연이 까이기도 했지만.. 결국 허구연도 재미는 있었다.
SPOTV는 무거운부담을 안고 중계를시작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전망과 워낙에 뛰어났던 전임자의 성적. 그리고 8년간의 중계권
SPOTV는 위험한 도전을 선택했다.
유료화에 대해선 언젠간 만나야 할 정책이었고 결국 다가오는구나라고 생각하지만... 해외축구처럼 또 메이저리그 전문해설위원들 모셔오고 그러면 퀄리티가 괜찮지 않을까?
양상문이 다시 MLB해설을 맡고 다른 KBO만 해오던 해설이 땜빵으로 맡고 그런식은 없길 바란다.
지금은 전경기 유료중계라 하는데, 몇달 있으면 슬그머니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무료중계할거같으니 여기에 대해선 말 안해도 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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