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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바라며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자
MLB

메츠의 연장계약 제의를 거부한 린도어

by abaabba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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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어와 메츠의 연장계약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떴다.

 

오늘 MLB 트위터에는 뉴욕메츠가 린도어에게 10년 325m이라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제시했고, 그것을 린도어가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그리고 린도어가 원하는 금액은 무려 385m, 3억8천5백만달러는 초거액을 요구하고있다. 사실 3억2천5백만달러도 어마어마한 돈이긴 하다만...

 

 

마차도도 10년 300m이었는데 린도어의 325m 거절은 꽤나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건 후일담을 자세히 봐야 할듯. 또 들리는 얘기로는 메츠가 제시한 이 10년 325m은 디퍼, 즉 계약기간 종료 이후에 할부로 잘게잘게 나눠주는 금액이 포함되어있고, 그 디퍼의 기간이 무려 35년이라는 소식이다. 35년동안 꼬박꼬박 연금처럼 받는것도 좋지만 선수입장에선 아무래도 최대한 일시불로 땡기는것이 더 좋을 터.

 

그런점을 감안한다해도 여전히 어마어마한돈이긴 하지만..

 

 

만약 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뉴욕 메츠는 또다시 어마어마한 디퍼를 감당하게 되는 셈인데..

 

이미 바비 보니야라는 기막힌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초장기 디퍼를 제의하다니.. 물론 보니야의 상황과 린도어의 상황은 천지차이긴 하다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메츠가 실천하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린도어가 어마어마한 돈을 꿈꾸고 있다는 점.

 

기사로는 385m정도를 요구했다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다. 비록 그 엄청난 스타성과 실력이 비례하냐는 거품논쟁이 뒤따랐지만 리그 정상급 타자인 브라이스 하퍼가 13년 330m이었고 2018년 보스턴의 우승을 이끈 최정상급 5툴 외야수 무키베츠가 12년 365m이었다.

 

물론 린도어가 외야수인 이들과는 달리 가장 중요한 포지션중 하나인 유격수고 유격수비에 대해 이상증세는 없다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다시 말하지만 애초에 메츠가 제시한 325m도 마차도보다 더 큰돈이다.

 

린도어 역시 그만큼의 돈을 받기 위해서 현재 시범경기에서 ops 1을 넘기는 매서운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이 활약을 정규리그에서까지 이어가지못하면 말짱 꽝이다. 애초에 2020시즌에도 시범경기 ops 1.2를 기록하며 날라다녔던 린도어는 작년 타격부진을 겪으면서 말그대로 죽쒔다.

 

예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유격수풀이 많다는건 린도어에겐 분명한 악재. 어쩌면 이번이 좋은 유격수를 습득할 몇 안되는 기회이기에 말만 잘하면 좋은 계약을 따낼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을것이다.

 

물론 저들중에 린도어가 제일 이상적인 매물이긴 하다.

 

유격수수비와 건강부분에서 계속해서 불안함을 노출하는 코리시거,CAM논란에서 자유롭지않은 코레아,선구안문제가 해결될기미가 전혀없는 바에즈,산사나이의기질을 물씬풍기며 불안감을 주는 스토리,그냥 그저그런 세미엔까지.. 계속해서 하락되는 타격성적이 걱정거리지만 작년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수비력도 괜찮은 린도어는 저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가격은 비싸다..라고 하지만 모른다.

 

메이저리그 계약규모는 눈에띄게 커지고 있다. 스트라스버그가 7년 245m계약을 성공시킬줄 아무도 몰랐고, 트레버 바우어가 역대 연평균금액 순위권에 오를줄 누가 알았을까.

 

애초에 325m도 설왕설래가 오가는 시점에서 연장계약으로 325m을 제시한거보면 린도어에게 희망은 있다.

 

린도어 입장에선 아마 325m정도면 FA시장에 나가도 그정도는 받을거라 생각하고 거절한것같다. 연장을 할거면 유리한 조건을 달라는 이야기같은데..

 

결국 이건 2021년 린도어가 증명해야할 이야기. 린도어가 2018년의 성적을 그대로 찍어준다면 정말 초초대박 계약이 무리는 아니다. 린도어가 알아서 할 문제다.

 

 

어쩌면 결국엔 얘한테 340m을 냅다 준 샌디에이고의 잘못은 아닐까?

 

나같아도 한시즌도 온전히 못뛴 애한테 이런 초거대장기규모계약을 줬는데 현타가 안올수가 없다.

 

 

그래도 린도어 입장에선 다행으로 생각해야할수도.

 

코레아도 휴스턴에게 연장계약을 제시받았는데 꼴랑 6년 120m규모 제시를 받았고 코레아가 쿨하게 차버렸다고 한다.

 

역시휴스턴이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수 없다. 현재 치팅이슈도 흐지부지되는거같은데 코레아까지 나간다면 휴스턴은 또다시 악질지옥탱킹을 시작하려 하는가?

 

결론적으로 메츠는 린도어에게 충분한 계약을 제시했고 린도어는 도전을 선택했을뿐...

 

 

린도어의 판단에 의견을 제시할수는 있어도 정답은 없다고 본다.

 

섣불리 연장해서 치루게 된 9년 72m 노예계약을 끝냈더니 5년 70m 연장계약을 제시받는 슬픈노예의 이야기와

호기롭게 2억불을 거절했지만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고있는 팀도 있으니.

 

컵스는 지금 싹다 파는 무브인데, 올해가 끝나면 또 주전내야 4인중 3인인 리조,브라이언트,바에즈가 풀리는데 린도어의 무브보다 컵스 3인방의 무브가 더 호기로울수도. 리조는 모르겠지만 브라이언트와 바에즈는 아직 몇년은 더 전성기를 누릴수 있는 선수들이고 하니.. 리조도 몇년은 더 뛸 나이고.

 

 

 

 

 

이미 퀸타나와 파울러를 데려오며 귑스볼을 굴리려하는 이분께서 바에즈랑 리조 데려오라며 생떼를 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