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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바라며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자
LA ANGELS

푸홀스와 쓰쓰고를 영입한 다저스

by abaabba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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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번 글에서 푸홀스가 카디널스로 간다고 글을 썼는데, 아니었다.

 

푸홀스는 LA로 간다.

 

다저스가 푸홀스를 영입했다.

 

 

골드슈미트가 버젓이 1루에 붙어있는 카디널스와 달리, 다저스가 더 컨텐더에 가깝다지만 상황은 오히려 더 괜찮은 편이다.

 

1루에 맥스 먼시가 있지만 2루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빈 럭스의 타격성적이 좋지 않기때문에, 푸홀스의 자리를 만들고싶다면 먼시를 2루로 보내고 푸홀스를 기용할수 있다.

 

가빈럭스의 ops가 0.6을 넘기지 못하는 상태기 때문에 어렵진 않을거 같은데.. 푸홀스의 타격성적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줄까?

 

 

 

물론, 다저스는 그를 대비한 카드를 하나 더 데려왔다.

 

다름아닌 템파베이에서 1할을 찍고 논텐더된 쓰쓰고 요시토모.

 

쓰쓰고-푸홀스로 1루 플래툰을 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수도 있는데, 1할 두명으로 플래툰이라.. 한때 조영훈과 정신못차리고있던 채태인을 가지고 주전경쟁을 펼치던 2010년 삼성이 떠오른다.

 

어쩌면 1루수로 푸홀스가 나서고, 좌익수로 쓰쓰고가 나서는 플랜을 짰을지도?

 

 

물론 프리드먼의 이번 무브도 합리적이고, 납득이 불가능하진 않는 결정이다.

 

결론적으로 푸홀스와 쓰쓰고의 잔여연봉은 에인절스와 템파베이가 내야 할 몫이고, 다저스는 그들에게 최저연봉만 지급하면 되는, 계약기간도 올해 끝나면 사라지는 딜이다.

 

그런데.. 문제는 푸홀스와 쓰쓰고의 DFA 이전 성적은 연봉이 아깝다가 아니라 로스터 자리가 아까울 수준이라는 점. 수비를 잘하는 1루수도 아니면서 1할대를 헤매는 타격에, 그마저도 반등하고 있던게 아니라 쭉쭉 떨어뜨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만약 2루수로 간 먼시가 수비부담이 겹쳐 타격성적이 떨어지고, 이 둘이 가빈 럭스만도 못한 성적을 낸다면 다저스 입장에선 재앙이 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장기계약을 싫어하는 다저스와 프리드먼의 성향이 또다시 드러났다.

 

푸홀스나 쓰쓰고나 못해도 올해가 끝나면 다시 안볼수 있는 그런 자원일 뿐이다.

 

컨텐딩을 위해 과감하게 계약했던 베츠를 제외하면 5년이상의 계약을 보기 드물었던 프리드먼 시대의 다저스가 이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바우어 영입으로 사치세를 시원하게 뚫어버리며 낭만무브를 선언한 다저스.

 

이후 푸홀스와 쓰쓰고까지 데려오며 MLB 호감원탑구단이 되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다저스는 호감력과 월드시리즈 우승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지?